레니 마르티네즈, 도피네의 최종 스테이지 우승을 거머쥐다

한 달이 넘게 이어진 우승 부재의 악연을 끝마치고,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마침내 다시 한번 승리의 달콤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달콤함은 이번 우승을 통해 더욱더 빛이 났죠. 바로 레니 마르티네즈(Lenny Martinez)가 마지막 오르막길에서 마지막 BA 그룹을 뒤로하고 프라토 뒤 몽스니(Plateau du Mont-Cenis)에서 솔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개인 타임 트라이얼, 네 번의 언덕 스테이지, 그리고 세 번의 연속된 산악 정상 피니시를 포함한 잔혹할 정도로 힘든 피날레로 구성된 이번 제77회 크리테리움 듀 도피네(Criterium du Dauphiné)는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를 앞둔 선수들에게 정말 가치 있는 일종의 테스트였는데요.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올해로 21세를 맞이한 레니 마르티네즈(Lenny Martinez)를 GC 리더로 내세워 강력한 라인업을 레이스에 투입했습니다. 특히 산악 스테이지의 경우, 이 젊은 프랑스(France) 선수는 산티아고 부이트라고(Santiago Buitrago)부터 잭 헤이그(Jack Haig) 및 토르스테인 트레인(Torstein Traeen)의 서포트를 기대할 수 있었죠. 프레드 라이트(Fred Wright)는 스프린트 결승을 위한 팀의 선택이었고, 카밀 그라덱(Kamil Gradek)과 로버트 스타나드(Robert Stannard)는 GC 도움 선수로서의 임무를 맡게 되었죠. 초반에 프레드 라이트(Fred Wright)는 무려 두 번이나 상위 10위권에 진입하여 각각 2위와 8위를 차지했고, 두 번째 스테이지가 끝날 무렵, 그는 전 팀 동료였던 조나단 밀란(Jonathan Milan)에게만 자리를 내어주며 패배하는 데 그쳤습니다. 

산티아고 부이트라고(Santiago Buitrago)와 레니 마르티네즈(Lenny Martinez)는 모두 네 번째 스테이지의 타임 트라이얼에서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을 잃었지만, 상황은 오히려 더 나빠졌습니다. 첫 번째 산 정상 피니시에서 부이트라고(Buitrago)는 10분 이상을 잃었고, 잔인하도록 힘들었던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마르티네즈(Martinez)가 휴식을 취할 차례였죠. 더위에 시달리던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젊은 프랑스(France) 인은 그날의 우승자보다 약 35분 이상 뒤처진 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음 날 다시 반등하여 잘 협력하고 줄어드는 GC 경쟁자 그룹을 멀리 유지한 그날의 BA에 합류하는데 성공했죠. 콜 뒤 몽세니스(Col du Mont-Cenis)의 경사로는 스테이지 우승을 위한 멋진 배경을 만들었고, 이에 곧 최고의 클라이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15명의 BA에선 단 6명의 라이더만 생존해 있었죠.

가장 강력한 클라이머 중 한 명인 엔릭 마스(Enric Mas)가 또 한 번 가속을 올리자, 레니 마르티네즈(Lenny Martinez)는 주저하지 않고 이 스페인(Spain) 선수와의 격차를 좁혀나갔습니다. 처음에는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젊은 프랑스(France) 선수가 전술적으로 뛰어난 레이스를 펼치며 결승선까지 약 8km 가량을 남겨두고 공격으로 그의 라이벌들을 놀라게 했죠. 거기서부터 선두를 쭉 이어가며 결국엔 솔로 스테이지 우승을 거머쥐게 됩니다. 

"정말 멋진 하루였어요. 어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팀에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해준 덕분에 오늘은 한결 나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싸웠고, 오늘 그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죠."라고 말했습니다. 

"오늘까지는 팀에게 비록 아주 좋은 한 주는 아니었지만, 이번 승리를 통해 모든 것이 바뀌었고, 또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를 향한 좋은 분위기를 더해주었습니다." 팀 순위에서는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가 3위로 크리테리움 듀 도피네(Criterium du Dauphiné)를 마무리하며 포디움에 자랑스럽게 올라섰습니다. 
 

이는 이전에 두 번의 스테이지 레이스에선 도달할 수 없었던 경지입니다. 그러나 불과 19세의 나이에 야콥 옴르젤(Jakob Omrzel)은 지난 투어 오브 슬로베니아(Tour of Slovenia)에서 자신의 입지를 당당히 보여주었죠. 이 개발 팀의 게스트 라이더는 총 5개의 스테이지 중 3개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고, 영라이더 부문에서도 훌륭하게 수상했으며, GC에서도 무려 4위로 레이스를 마친 이력이 있습니다. 안토니오 티베리(Antonio Tiberi)는 작년 지로 디틸리아(Giro d'Italia)에서와 비슷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였지만, 안타깝게도 젖은 임도 구간에서의 사고로 안타깝게도 모든 것이 바뀌어 버렸죠. 그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티베리(Tiberi)는 더 이상 페달에 전력을 다할 수 없었고, 전체 순위 경쟁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팀의 경험 많은 로드 캡틴인 다미아노 카루소(Damiano Caruso)가 그 공백을 메웠고, 시즌의 첫 그랜드 투어(Grand Tour)를 5위로 마쳤습니다.
 

다음 주에는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가 투르 드 스위스(Tour de Suisse)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미리 공개된 라인업에서 알 수 있듯이 팀은 GC에서 1위를 차지하기보다는 스테이지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요. 펠로 빌바오(Pello Bilbao) 외에도 라이너 케플링거(Rainer Kepplinger), 마테이 모호리치(Matej Mohoric), 마티스 파셴스(Matthijs Paasschens) 그리고 니콜로 부라티(Nicolo Buratti), 핀레이 피커링(Finlay Pickering) 그리고 막스 반 더 뮐렌(Max van der Meulen)으로 구성된 젊은 3인조가 스위스(Switzerland)에서 열리는 8개의 스테이지 레이스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 목요일, 라 푼트(La Punt)에서 다섯 번째 스테이지가 시작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하는데요. 2년 전, 지노 매더(Gino Mäder)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알불라 고개(Albula Pass) 사고 현장에 추모비가 세워질 예정입니다. 고인이 된 팀 동료를 기리기 위해 팀은 이번 주 "Ride for Gino" 라는 특별한 디자인의 헬멧을 착용하고 달릴 예정입니다. 

Results:
77TH CRITERIUM DU DAUPHINÉ
STAGE 8: VAL D’ARC - PLATEAU DU MONT-CENIS, 133.3KM
1. Lenny Martinez, FRA/TEAM BAHRAIN VICTORIOUS, in 3:34.18 hours
2. Jonas Vingegaard, DEN, + 0.34
3. Tadej Pogacar, SVN, st

STAGE 2: PRÉMILHAT - ISSOIRE, 204.6KM
1. Jonathan Milan, ITA, in 4:54.49 hours
2. Fred Wright, GBR/TEAM BAHRAIN VICTORIOUS, st
3. Mathieu van der Poel, NED, st

Photos: Sprint Cycling Agency